지난달 말부터 줄하한가
조회공시 요구에 “사유없다”
개미들 “작전개입”등 說만
“주가 급락 사유 없음.”
지난 5거래일 동안 연속으로 가격제한폭까지 폭락한 코스닥 상장사 넷웨이브가 주가 급락 사유를 묻는 한국거래소(KRX)의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이다.
지난 2010년 초 넷웨이브의 주가는 1000원대였다. 그러나 이후 주가가 꾸준히, 소리 없이 상승세를 탔다. 급기야 지난 2월 7일, 설을 보내고 난 뒤에는 9950원까지 찍었다. 1년 새 무려 9배나 주가가 급등했다.
그러나 이후 이상 징후가 보이기 시작했다. 2월 11, 14일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당시에도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그리고 다시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다, 결국 지난 2월 24일부터 무려 5거래일 동안 시초가부터 매도폭탄이 쏟아져 소위 쩜하(장 시작과 동시에 하한가)로 내리 꽂혔다.
주주들은 “작전 세력이 개입돼 있는 것 같다”는 설(說)만 퍼트리며 “금감원, 한국거래소는 이런 기업을 왜 조사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답답해했다. 게다가 지난 2월 21일 넷웨이브는 원자력 발전소 방사선 측정장비 및 계측 제어설비 등의 사업을 하는 성우이앤티라는 기업을 150억원을 주고 인수했다.
성우이앤티는 지난 2010년 매출액 29억원에, 영업이익 6억원, 자산 13억원의 기업이다. 넷웨이브는 액면가 5000원짜리 성우이앤티 주식(1만주, 100% 인수)을 주당 150만원에 매수한 셈이다.
넷웨이브는 올 초 경영권이 바뀌었고, 과거 임원진이 장외로 새로운 대주주에게 주식을 매도한 부분이 있다. 전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장내에서 약 40여만주 안팎을 매도한 부분도 있다.
다만 최근 주가 급락세와는 특별한 연관성이 없어 보인다.
현재로써는 회사 측이 밝힌 것과 같이 “특별한 이유가 없다”는 설명밖에 특별한 게 없다. 다만 이렇게 5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곤두박질치는 주가가 정상적일 수는 없다.
지난 2010년 3분기까지 넷웨이브는 매출액 174억원에 영업이익 21억원 적자를 보였다.
한편 4일 넷웨이브는 한때 전거래일 대비 11%까지 하락했지만,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하락폭이 줄어들고 있다.
허연회 기자/ okidok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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