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쌀값 오름세가 계속되면서 지난 5일 80kg 한 가마 가격이 15만2000원을 넘어섰다. 이는 작년 수확기(10~12월) 가격에 비해 10% 이상 오른 것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산지 쌀값이 지난 5일 조사결과 열흘 전에 비해 1788원(1.2%)이나 상승, 15만2248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이 같은 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 13만6484원보다 11.6%나 높은 것이다.

특히 이런 상승세는 지난 2005년 쌀에 대한 공공비축제가 도입된 이후 최고치로, 과거 연간 계절진폭이 가장 컸던 2006년 9월초의 9.2%를 1.6% 포인트 초과한 것이다.

특히 지난 2월 이후 10일당 평균 상승폭이 1.1%를 넘어서는 등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월 15일 산지 쌀값 조사 당시 상승률은 열흘전에 비해 0.8%였으나 2월25일 1.1%, 3월5일 1.2%, 3월15일 1.5%, 3월25일 0.9%, 4월5일 1.2% 등이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통상 3,4월은 쌀값이 상승하는 시기가 아닌데도 산지 쌀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지난 달에 11만1000t을 시중에 방출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8일 2010년산 정부 비축쌀 가운데 남은 5만t에 대해 공매계획을 공고, 오는 15일 조기 방출한 뒤 2009년산 비축미(77만t)를 실수요업체 중심으로 무제한 방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대부분 농가는 작년 수확기에 쌀을 판매했기 때문에 현재 일부 대농을 제외하고는 농가에도 쌀이 없는 상황이어서 작금의 쌀값 상승이 농가에도 도움이 안된다”면서 “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총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swa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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