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전력용 석탄 재고 부족과 가격상승 등으로 전력 비수기인 4월에 중국 전역에서 전력난이 발생, 전기를 많이쓰는 철강업체 등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전문가들은 시장매커니즘에 맞춰 국가의 에너지가격 시스템을 개편해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저장(浙江)성은 지난 2004년 이래 7년만에 최악의 전력부족을 겪고있고 허난(河南), 후베이(湖北), 후난(湖南), 산둥(山東), 광둥(廣東), 구이저우(貴州), 하이난(海南)에서도 전력난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전력공급을 제한하는 등 엄격한 절전방안을 만들어 시행중이나 앞으로 전력 성수기인 여름에 접어들면 전력수급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때아닌 전력난에는 발전 원료인 석탄 부족 및 가격 상승, 수력발전의 부진, 고유가 등 여러 요인들이 얽혀있다.
중국내 석탄기업 정리가 본격화되면서 석탄생산량이 줄어들고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또 국제유가가 올라 석탄운송 원가를 높이고 있으며 가뭄으로 수력발전도 부진했다.
이렇게되자 수익악화를 겪고있는 발전기업들이 전기생산량을 줄이거나 중단에 들어간 것이다.
중국은 아직까지 전력가격을 정부가 통제하고 있다. 최근 석탄가격이 상승하면서 석탄과 전기 가격간에 큰 차이가 생기면서 발전회사들은 경영에 압박을 받고있다.
게다가 지난 11·5규획(11차 경제개발5개년 규획)기간 내 에너지 절감정책 등으로 인해 미뤄졌던 프로젝트와 신규 사업이 올들어 동시에 추진되면서 전력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베이징사범대학 에너지 및 전략자원 연구센터 린웨이빈(林衛斌)주임은 28일 중신왕(中新網)과의 인터뷰에서 “전력난의 근본적 해결방법은 석탄가격과 전력가격 간 연동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에너지가격 시스템을 개편하는 것”이라며 “우선 전기가격을 상향조정해야한다”고 지적했다.
/py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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