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결핍바이러스인 에이즈바이러스(HIV)에 감염돼 면역기능이 저하되는 후천성면역결핍증 또는 에이즈(AIDS) 감염자수는 전 세계 약 3300만명에 달한다. 이 중 경제ㆍ문화적으로 취약한 아시아 지역은 최근 몇 년간 전체 감염자 수가 850여

만 명으로 급속히 증가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 이에 약 20여 년간 에이즈 연구와 퇴치를 위해 힘써온 건국대학교 생명과학과 조명환 교수는 아시아지역의 유명한 에이즈박사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조 교수는 1989년 세계 최초로 에이즈진단시약 ‘크립토스포리디움 디텍션 키트’를 개발하고, 1997년에는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노벨상 수상자인 바로크 블럼버그 박사와 에이즈 치료약 개발을 위한 에이즈바이러스(HIV)의 돌연변이 메커니즘을 함께 연구하며 에이즈 환자들의 치료혜택을 확대하는데 본인의 능력을 십분 발휘해왔다. 또한 지난 2005년부터 4년간 아시아 · 태평양에이즈학회장을 역임한 조 교수는 아시아 지역 에이즈 퇴치와 예방을 위해 빌&멜린다게이츠 재단 및 빌 클린턴 재단의 지원을 이끌어내고, 유엔에이즈계획과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들의 공조 체제를 확고하게 다지는데 온 힘을 기울였다.

<비전코리아>건국대학교 생명과학과, 글로벌 공조체제 구축…‘에이즈와 전쟁’ 선봉에
<비전코리아>건국대학교 생명과학과, 글로벌 공조체제 구축…‘에이즈와 전쟁’ 선봉에

조 교수는 “아시아 지역의 경우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고 경제활동으로 한창 바쁠 20대~40대 인구층의 에이즈 사망률이 70%에 달한다”라며 “에이즈가 단순 백신연구와 치료약을 개발하는 의료적인 문제로만 접근될 것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임과 동시에 인권문제이며 경제적인 문제임을 인식하고 그에 따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제 10차 아시아 · 태평양에이즈대회’는 조 교수가 조직위원장을 맡아 HIV/에이즈 분야에 관심 있는 각국 정부, 국제기구, NGO, 보건분야 종사자, 학생, 일반인 등 다양한 환경과 위치에 있는 60여개국 약 4000명이 참가해 에이즈에 대한 인식개선과 확산방지를 위해 교류하는 문화의 장으로 오는 8월 26일부터 5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 교수는 “아·태지역 에이즈 관련 학술대회가 국내에서 개최되기는 최초”라며 “아시아인의 고통을 함께 고민하는 모습으로 월드컵, G20 정상회의 등을 거치면서 국제사회에서 강화된 대한민국의 위상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아시아의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조 교수는 21세기 지식기반 경제사회에서는 대학이 연구로써 지식을 산업화해야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simdy1219@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