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군에 의해 사살된 오사마 빈 라덴이 자신의 신변을 보호받는 대가로 파키스탄을 테러대상에 제외, 공격하지 않는다는 협상안이 내부적으로 추진된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빅딜’ 구상이 담겨있는 문건이 빈 라덴의 은신처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빈 라덴과 그의 참모들은 파키스탄 당국이 이같은 제의에 호의적으로 나올 것으로 판단했던 것으로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관리들은 빈 라덴의 이 같은 제안이 파키스탄 정보당국 혹은 군에 전달돼 본격적인 협상이 진행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빈 라덴이 심지어 파키스탄과의 휴전을 구상했다는 사실 자체는 그가 파키스탄 보안당국 내부에서 일정한 지지세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추정을 가능케 하고 있다.
또 파키스탄 측의 묵인없이 빈 라덴이 파키스탄 국내에서 그렇게 오랫동안 체류할 수 없었을 것으로 미국 관리들이 의심하고 있는 상황에서 파키스탄과 알 카에다가 어떤 관계에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증거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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