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은 지난 5월 20일 첫 홀에 들어서 멋진 티샷을 날렸다. 하지만 이후 아이언샷과 숏게임은 별로였다. 그래도 전문가들은 두 번째 홀부터 다시 괜찮아질테니 기대해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골프존은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1만원가량 높은 9만5000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8만원대에서도 밀려 한때 7만9400원까지 갔다. 전문가들은 골프존의 기본기가 강한 만큼 다음 홀에서는 나아진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아직 몸이 덜 풀렸다는 분석이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골프존의 해외 진출이 가시화했다”며 “현 주가 수준보다 하락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지기 때문에 매수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연구원은 또 “향후 10년간 이익규모가 올해 수준에서 정체되면 지금과 비슷한 주가가 산출된다”며 현 주가가 ‘싸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골프존은 시뮬레이터 판매수익으로 대부분의 매출을 올렸지만, 골프존 리얼 버전이 나오면서 운영수익까지 올리고 있다.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된다는 의미다. 상장 후 첫 2거래일을 제외하고 기관투자자가 골프존 주식을 매수 우위로 사들이고 있는 모습을 보면 골프존의 미래 성장성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실망 매물의 출회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공모주 투자자 가운데 차익실현 물량은 꽤 소화됐지만, 상장 이후 추가 상승을 예상하고 투자한 이들의 경우 주가가 원금 회복 수준에 다가갈수록 투자 회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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