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일 경영 실적이 부진한 사업부의 사장을 포함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은 이날 삼성전자 및 삼성정밀화학 등 일부 계열사에 대한 사장단 인사를 실시했다. 삼성이 연말 정기인사가 아닌 연중에 사장급을 포함한 임원인사를 단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만큼 이건희 회장이 조직 내 기강잡기와 함께 실적을 본격적으로 챙기려는 의도가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우선 ’DS(Device Solutions) 사업총괄’을 신설해 기존의 ▷메모리 사업부▷시스템LSI 사업부 ▷LCD 사업부 등을 관장하도록 했다. DS 사업총괄의 신임 사장에는 권오현 시스템 LSI사업부장이 선임됐다.
삼성은 또 DS 사업총괄에 경영지원실을 신설하고, 신임 실장으로 김종중 삼성정밀화학 사장을 선임했다. 이에따라 삼성정밀화학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개최해 김 사장의 후임으로 성인희 삼성인력개발원 부원장을 추천했다.
삼성은 또 무선사업부장을 담당하고 있는 신종균 사장에게 디지털이미징 사업부를 관장하도록 했다.
삼성이 보통 그해 실적 등을 평가해 연말 혹은 연초에 정기인사를 했던 점을 감안하면, 연중에 최고경영자(CEO)급에 대한 인사를 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삼성이 이처럼 연중에 사장단 교체 인사를 단행한 것은 삼성테크윈의 경영진단 이후 이건희 삼성 회장의 강도높은 인적 쇄신 지시에 따라 삼성테크윈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잇따라 사퇴하자 후속 인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메모리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등의 2분기 영업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해 그룹 내부에서도 조직내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실제로 삼성전자 사장 인사는 이건희 회장은 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을 보고받고 관련 사업부의 사장 교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인사 이후 당분간 다른 계열사 사장단 등이 포함된 추가 인사는 없다”고 설명했다.
<신소연 기자@shinso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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