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의 운명을 가를 ‘3분 스피치’에 나선다.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을 위해 남아공 더반에 체류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개최지 선정 투표 직전 실시되는 프레젠테이션(PT) 발표자로 나서 IOC 위원들에게 평창 지지를 호소한다.
“기회가 왔을 때 최선을 다해야 한다” 며 목이 잠길 정도로 PT 사전 연습에 공을 들인 이 대통령은 이날 발표에서 동계 체육의 중심이 되기 위한 우리나라의 전략과 동계올림픽이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특히 과거 두 번의 유치전 실패(1차 투표 1위, 2차 투표 패배)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사전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이날 하루 24시간을 평창 유치전에 올인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에도 IOC 총회 개막식에 앞서 더반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자크 로게 IOC위원장과 만나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 현황 등에 대해 설명하는 등 ‘PR(President Relations)’ 행보를 이어갔다.
IOC위원장은 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후보지들이 동수 득표할 경우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는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천영우 외교, 김대기 경제, 김두우 홍보수석 등 청와대 핵심 참모들도 연일 계속되는 내부 회의에서 IOC 위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 수립에 머리를 맞댔다.
청와대 관계자는 “어느 쪽이 유리하다는 전망은 근거가 없고 우리 측에도 도움이 안된다”며 “ ‘차분하면서도 겸손하게’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개최 도시 발표를 지켜본 후 이튿날인 7일 오전 콩고민주공화국으로 출국한다.
양춘병 기자/ya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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