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무상증자王’ 3社 살펴보니…
파트론·유진테크 호재 작용
링네트는 주가 제자리걸음
무상증자는 주가에 약일까, 독일까.
14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코스닥 기업 중 파트론 유진테크 링네트 등이 모두 세 번씩 가장 많은 무상증자를 했다. 무상증자는 기업가치에는 변동이 없지만 잉여자본을 주주에게 돌려준다는 의미가 있다. 지속적인 자본 축적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 표현일 수도 있다. 주당 주가가 높아 주식 유동물량이 많지 않을 경우에도 원활한 매매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무상증자를 한 기업의 경우 대부분 기업가치가 지속적인 상승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트론은 이익이 나 주가가 오르면 꾸준히 무상증자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주주가 주식수를 계속 늘려 나갈 수 있는 인센티브를 준 셈이다.2008년 8000원대에서 무증을 실시한 파트론은 무증 후 권리락 발생 때 주가가 7000원대였다. 이후 파트론은 카메라 모듈을 비롯해 각종 휴대폰 부품을 대기업에 공급하며 이익률을 높여 나갔다. 이후 2009년에도 파트론은 무상증자를 실시했지만, 주가는 1만원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 6월에도 파트론은 주당 0.5주씩 무증을 실시했고, 지난 13일 권리락이 발생해 주가는 1만1050원이 됐지만, 오랫동안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는 상당한 수익을 낸 셈이다.
유진테크 역시 2007, 2009, 2010년 모두 세 차례에 걸쳐 무증을 실시했다. 무증을 통해 권리락이 발생해 주식 발행물량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지속적인 실적 향상으로 줄곧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며 지난 13일 종가 기준으로 1만7500원까지 치솟았다.
다만 마찬가지로 세 차례의 무증을 실시했던 링네트의 주가는 다소 시큰둥한 모습이다. 이익 규모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주당순이익도 크게 늘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링네트의 연평균 영업이익은 벌써 5년째 20억원대 후반 수준에 머물러 있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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