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북한의 임진강 방류를 측정하는 주요 지표 가운데 하나인 필승교의 수위가 5일 오후 4시 2m를 훌쩍 넘어섰다. 이곳의 수위가 오른다는 것은 임진강 하류 지역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필승교는 우리군의 최전방 경계선에 속한다. 즉, 필승교 너머의 임진강은 북한의 관할로 상류의 황강댐을 포함한 둑 형태의 구조물이 언제든 북한의 도발 무기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도발이 아니더라도 북한 측에도 최대 200mm가 넘는 비가 하루만에 쏟아져 토사 유출 및 수해 피해를 막기 위해 임진강 상류 댐을 일시에 개방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앞서 오전 8시를 기해 관심단계 1m를 넘어선 필승교 기준 임진강의 수위는 계속 높아졌다. 필승교 10㎞ 하류에 있는 군남홍수조절댐 저수위는 오후 4시를 기해 27m를 넘어섰다.
이 시각을 넘어서도 비가 계속 와 초당 유입량이 방류량 보다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아직까지 북한 측의 임진강 방류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임진강 건설단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수위가 자연적으로 불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까지 특이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일대 군부대와 연천군은 경보시설을 통해 대피방송을 하고 하천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또 주민들에게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문자메시지를 전송하고 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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