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가스 분쟁을 중재하고 나섰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천연가스 공급 가격을 인상하고 밀린 대금 변제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EU는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위기를 타개하고 안정적으로 가스를 공급받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달 1일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 공급가를 종전보다 81% 인상했다. 크림반도에 자국 흑해함대를 주둔하는 대가로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던 할인혜택 등을 폐지한 데 따른 것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유럽 18개국 지도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크라이나가 22억 달러(약 2조2천800억원) 규모의 밀린 가스대금을 갚도록 즉각중재하지 않으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유럽 각국의 가스 공급도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런 상황에서 2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EU-러시아-우크라이나 간 3자 에너지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에너지 위기 타개방안이 논의됐다.
EU의 요청을 러시아 측이 받아들여 열린 이번 회담에는 귄터 외팅어 EU 에너지담당 집행위원,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 유리 프로단 우크라이나 에너지 장관이 참석했다. 러시아 측에서는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의 알렉시 밀러 회장과 관계부처 관리들도 회담 대표단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담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 계약 이행을 위해서는 밀린 대금 해결을 요구할 것이라고 EU 전문매체들이 전했다.
러시아 측은 국제사회의 우크라이나 지원금이 에너지 위기 해결에 사용되어야 할 것임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U는 우크라이나 및 유럽 각국에 천연가스 공급 중단 위협을 가하는 러시아에 대해 에너지 공급 약속을 지켜 달라고 요구하면서 아울러 우크라이나가 감당하기 어려운 가스 공급가의 인하를 요청할 것이라고 EU 소식통들이 전했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지만, 사태 해결을 위해 타협안이 마련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가스 대금의 분할 지급과 국제사회의 지급 보증을 대가로 러시아는 안정적인 가스 공급을 약속하고 공급 가격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분석가들이 전망했다.
한편 외팅어 집행위원은 이날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만나 유럽의 에너지독립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투스크 총리는 EU가 통합 은행감독기구를 창설한 것과 같이 ‘EU 에너지 동맹’을 창설할 것을 제의했다.
투스크 총리는 원자력 발전 연료인 우라늄을 공동구매 하듯이 가스 등 에너지 자원에 대해서도 공동 구매와 분배를 추진하면 에너지 수급의 문제점을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