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마라톤의 간판 지영준(30ㆍ코오롱)이 부상으로 인해 결국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대한육상경기연맹 마라톤ㆍ경보 기술위원회는 1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내 연맹 사무실에서 회의를 열어 지영준과 아킬레스건에 통증이 있는 박주영(31ㆍ한국전력)을 남자 마라톤 대표 최종 명단에서 빼기로 결정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기록(2시간8분30초)을 보유한 지영준이 불참하게되면서 한국 마라톤의 메달 목표 달성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특히 마라톤 단체전은 나라별 출전선수 5명 중 기록이 좋은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번외 종목으로, 한국은 2007년 오사카 세계대회 은메달에 이어 이번에는 안방에서 금메달을 기대했었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는 정진혁(최고기록 2시간9분28초)ㆍ김민(2시간13분11초ㆍ이상 건국대), 황준현(코오롱ㆍ2시간10분43초), 황준석(서울시청ㆍ2시간16분22초), 이명승(삼성전자ㆍ2시간13분25초) 등 5명이 출전하게됐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지영준은 9개월간 컨디션 조율에 실패했고,2시간6분대 진입을 목표로 동계훈련에을 착실히 임했으나 정작 대회를 앞두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올해 풀코스를 한 번도 제대로 뛰지 못했다.
한편 기술위원회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전략 종목’인 경보와 장거리 트랙 종목에 나설 대표 선수 명단을 확정했다. 남자 경보 20㎞에는 간판스타 김현섭(26ㆍ삼성전자ㆍ1시간19분31초)을 필두로 박칠성(29ㆍ국군체육부대)과 변영준(27ㆍ대구시청)이 나선다. 50㎞ 대표로는 20㎞에도 뛰는 박칠성 외에 임정현(24)과 김동영(31ㆍ이상 삼성전자)이 발탁됐다. 전영은(23ㆍ부천시청)은 여자 경보 20㎞ 대표 선수로 선발됐다. 남자 5000m 대표로는 백승호(21ㆍ건국대)가 출전한다.
심형준 기자/ cerju@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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