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우드 최고 흥행작의 감동을 소설로 만나다

경쟁지상주의에 경도된 청년 세대의 위기를 다룬 책은 시중에 많다. 그러나 이 위기를 젊은이의 시선에서 유쾌하고도 명쾌하게 그려낸 책은 드물다. 세 얼간이(북스퀘어 출판)는 바로 그 범주에 속하는 화제작이다.

발리우드에서 아바타를 제치고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화제의 영화 <세 얼간이>의 원작 소설이기도 한 이 책은 꿈을 앗아가고 경쟁만 부추기는 세태를 날카롭게 짚고, 청년 세대의 절망과 희망을 유쾌하게 다뤘다.

이 책의 배경은 매년 40만 명이 지원해 200명만 입학하는 인도의 명문대 임페리얼 공대(ICE). ‘인생에서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는 모토 하에 혹독한 경쟁시스템을 도입해 학생들에게 공부 기계가 될 것을 강요한다. 그곳에서 주인공 라이언, 알록, 하리는 스스로를 얼간이라 부르며 점수와 경쟁만을 강요하는 대학 시스템에 전복을 꾀한다. 그들의 반란은 과연 성공할까?

물론 미래의 성공을 담보로 현실을 저당 잡힌 현실을 바로잡는다는 일은 녹록치 않다. 그러나 그 여정이 <성적은 행복순이 아니잖아요> 처럼 힘들게만 그려내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 바로 이 책의 저력이다. 이 책은 진정한 꿈과 우정, 사랑, 미래를 찾기 위한 세 젊은이의 좌충우돌, 유쾌한 방황기다. 공장에서 상품을 찍어내듯, 1등만이 살아남는다고 주입하는 사회시스템에 대한 묵직한 경종의 메시지가 담겨 있지만 심각하지 않다. 책은 영화만큼이나 발랄하면서도 큰 감동의 여운을 남긴다.

진로를 두고 갈팡질팡 고민하는, 인생의 시련기를 극복할 힘을 책에서 찾는다면 바로 <세 얼간이>에 시선을 돌려볼 것. 읽다 보면 왜 이 책의 작가 체탄 바갓 Chetan Bhaga이 인도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영어 소설의 작가이자 《타임 매거진》 선정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의 인물로도 선정되었는지, 왜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가 인도에서 아바타를 제치고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소설 세 얼간이를 발간한 북스퀘어는 영화의 감동을 그대로 담은 영상 소설 세 얼간이의 출간을 앞두고 8월 말 예약 판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8월 17일에는 한국의 IIT라 할 수 있는 카이스트 내 1000석 규모의 시사회가 열려 꿈과 성공에 관한 진지한 의미와 감동을 카이스트 학생들에게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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