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큰폭으로 오른 정유, 화학 기업 주가의 바닥권을 두고 증권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미국 발 재정위기가 세계 실물 경기 위축으로 이어질 경우를 가정해 바닥권 주가 찾기가 한창이지만, 추산 방법에 따라 결론은 제각각이다.
17일 황규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2008년 4분기 바닥권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현재에 맞게 보정해 ‘2011년 BPS×2008년 바닥권 PBR×자기자본이익률 보정’ 식으로 계산해 바닥 주가를 산출했다. 그 결과 SK이노베이션은 11만원, S-Oil은 8만원, LG화학 21만원, 호남석유 23만원, 금호석유 7만3000원, SKC 2만8000원, 코오롱인더 6만4000원 등으로 나타났다. 현 주가가 예상 바닥 주가 보다 여전히 크게 웃돌고 있어 흥미롭다.
황 연구원은 또 유화업종 전망의 기준이 되는 국제 두바이 원유가격이 3분기 말 100달러로 마감할 경우 정유사의 원유재고자산 평가 손실액이 SK이노베이션은 1002억원, GS칼텍스 800억원, S-Oil 64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박재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정유업의 경우 유가 하락에 따른 일시적인 재고평가 손실 가능성과 정책 리스크를 감안해도 과매도 국면”이라고 봤다.
박 연구원은 2003년 이후 각 업체별 ROE 변동과 PBR에 근거해, 추가 하락권은 정유업종은 10% 내외, 복합화학업체 20% 내외, 순수화학업체 40% 내외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 바닥 주가는 ROE 12%, PBR 0.9배를 감안해 13만8353원으로 추산했다. S-Oil은 10만5935원, LG화학은 30만1023원, 호남석유 24만7455원, 제일모직 7만7699원, 한화케미칼 2만5425원 등이 바닥이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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