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22일 5박6일의 중국 방문을 마치고 몽골 방문길에 올랐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번 방중에서 미국 최대 채권국인 중국을 안심시키고 미국경제에 신뢰감을 불어넣는 것에 주력했다. 신화통신은 이번 방중성과에 대해 우호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이제 미국이 말보다 실천에 나서야할 때”라고 지적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방중기간 중 중국 지도자들과의 회담이든, 대중을 대상으로 한 강연이든 ‘신뢰’라는 메시지를 계속 던졌다.

그는 지난 21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의 쓰촨대에서 가진 강연에서 “미국 국채는 지금까지 한 번도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맞은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 것“이라며 미국이 힘을 잃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반대했다.

그는 ”미국은 여전히 투자처로는 세계 1위국이며 미국보다 더 안전한 투자처는 없다“면서 “미국 경제는 탄력과 활력, 그리고 자기회복 능력이 있으며 미국 국민은 미국이 계속 번영할 것임을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바이든 부통령은 후진타오(胡錦濤)주석, 원자바오(溫家寶)총리, 시진핑(習近平)부주석 등 중국 지도자들과 잇따라 만나서도 ‘신뢰’라는 두 글자를 반복하면서 양국의 협력을 강조했다.

22일 베이징 외교가는 “미국경제 전망에 신뢰감을 불어넣은 것이 이번에 바이든이 거둔 중요한 수확중 하나였다”면서 예상보다 빨리 미국의 상품 및 서비스 대중수출금지가 풀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관영 신화통신은 비판적인 논평을 통해 미국에 대한 중국의 솔직한 속마음을 보여줬다.

22일 신화통신은 ‘미국은 중국과 세계를 안심시키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 내 중국 자산의 안전을 강조한 조 바이든 부통령의 약속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미국이 말보다 실천에 나서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신화통신은 ”바이든 부통령이 중국에 있는 동안 여러차례 달러 자산의 안전을 강조했지만 중국과 세계의 걱정을 불식시키기에는 아직도 한참 부족하다“며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은 ‘신뢰’란 장기간의 실천에서 나온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화통신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된 지난 3개월 동안 중국은 미국 국채를 연속해 매입함으로써 세계 2위 경제국으로서 세계경제 안정을 위해 책임을 다했다”면서 “미국이 중국의 신뢰를 얻으려면 첨단기술 상품에 대한 수출제한을 풀고 중국자본의 미국내 투자장벽도 해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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