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년간 무분규를 이어왔던 르노삼성자동차에 노동조합이 생겼다.
22일 민주노총 산하 최대 조직인 금속노조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3시 30분 부산 동구 범일동 노동복지회관 4층에서 르노삼성차 노동자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노동조합 출범식을 가졌다.
출범식은 노조 경과보고, 지회 규칙제정, 임원선출, 대의원선출 순으로 3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조합원들은 노조 설립을 마친 뒤 곧바로 금속노조에 가입하고 산별노조 지회로 인정받았다.
르노삼성차 전체 직원은 5650여명으로 이 가운데 녹산 생산공장에 4000여명, 서울과 나머지 지역 정비, 영업 분야에 165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출범식에 참여한 인원은 100여명에 그쳤지만, 노조 가입 신청서를 갖고 있는 조합원은 더욱 많아 이보다 많은 숫자의 근로자가 노조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노조에 가입한 조합원은 모두 200여명으로 알려졌으며 노조는 22일부터 생산직 노동자를 상대로 본격적으로 노조 가입원서를 받을 계획이다.
복수노조 허용 이후에 출범한 이번 노조는 11년째 무분규로 유명했던 르노삼성차에서 사실상 첫 노조여서 앞으로의 활동이 주목되고 있다.
금속노조 측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자들이 금속노조에 가입하고 사업장 조직인 지회를 설립함에 따라 국내 완성자동차 노동자들은 모두 민주노총 금속노조에 결집했다”며, 노조 설립 의미를 밝혔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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