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이 모자라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대회 조직위원회는 밤낮없는 비상대기체제로 돌입했다.

지난 며칠간은 입촌 행렬과의 전쟁이었다. 그래서 조직위 선수촌 사무실도 며칠 전부터 새벽까지 불이 꺼진 적이 없었다. 본격적인 입국행렬이 시작된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4일 간 입촌한 선수만 1000여 명, 임원까지 합치면 2000여 명이 입촌을 마쳤다.

선수촌은 아파트 9개 동에 528가구(2032실) 규모로, 최다 3500여 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하지만 선수촌 방이 부족해질 가능성에 운영요원에 배정했던 방까지 뺐다. 선수단지원팀은 조직위 직원 3명과 100여 명의 선수단 연락관으로 구성됐다. 선수단의 불편사항부터 영접, 수송, 등록, 인터뷰, 통역, 경기정보 제공 등 선수단 편의를 위한 모든 사항을 챙긴다.

조직위는 이를 위해 관리요원은 영어와 불어 등 외국어에 능통한 이들과 유학생, 외국인 등을 연락관으로 선발했다.

또 “인터넷이 안돼요. 화장실 변기 물이 내려가지 않아요. 관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등 선수촌 내 불편사항을 해결해주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모든 분야의 업무를 조율하는 대구스타디움 지하 1층의 종합상황실도 매일 밤늦게까지 선수촌, 대회본부, 자원봉사단, 선수단, 경찰 등과 업무 연락에 자정을 넘겨 퇴근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김만호 경기운영부장은 “이제 모든 분야에서 대회가 시작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제 관중만 제대로 몰려들면 대회의 모든 준비는 마무리 되는 셈이다.

심형준 기자 cerju@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