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그 사람의 인격을 대변한다. 그래서 우리는 평소에 사용하는 언어를 통해 그 사람의 됨됨이를 파악하고 인격을 평가한다. 그러나 현재 청소년·젊은 세대에서 언어의 파괴가 심각하게 일어나 정체불명의 신조어들이 유행하며 늘어가고 있다. 이렇게 심각해져 가는 언어의 오염을 안타깝게 여기고 ‘푸른 언어 운동’을 통해 언어의 도덕성 회복에 앞장서는 이가 있다. (사)국제기독교언어문화연구원(www.clc.re.kr)의 한만수 원장은 “인간의 모든 활동의 근간은 언어”라는 생각에 언어연구를 통한 문화사역을 택했다.

한 원장은 관동대 영어영문학과 교수이자 내리감리교회의 장로로 생활하면서 언어문화회복이 올바른 기독교 문화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시급한 일임을 깨달았다. 이에 1997년 기독교 교계와 학계의 교학 협동체제로 설립해 기독교 세계관에 입각한 영성언어의 생활화와 도덕성 회복에 힘쓰며 범 기독교 언어문화 창달에 기여한다. 교계의 목사와 학계의 교수들로 구성된 (사)국제기독교언어문화연구원은 기독교언어문화 논집, 뉴스레터, 시리즈 문고판 ’푸른 언어‘의 발간, 기관 특강과 세미나 등을 통해 건강한 언어문화를 조성한다. 선교를 비롯한 교육, 정치, 복지 등 인간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은 언어를 통해 이루어진다. 따라서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언어야 말로 가장 큰 파급력을 가지기 때문에 종교를 떠나 언어문화 연구를 통해 언어의 회복이 시급하다는 것이 한 원장의 주장이다.

한 원장은 “바른 말이 바른 행동을 부르고 바른 인격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 언어가 가진 힘”이라며 병든 언어를 치유하면 화목한 가정을 만들 수 있고 주저앉은 사람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한다. 같은 종교 안에서도 이질감을 느끼는 선교 활동이나 일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종교적 선입견과 관련해서도 가시적으로 보여주기 식의 선교가 아닌 진심을 담은 언어를 전달하는 선교가 필요하다며 또 한 번 언어문화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래서 좀 더 많은 이에게 푸른 언어 운동을 전파하기 위해 재정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충북 진천에 언어순화연수원을 개발해 지도자 육성에 매진한다.

가능한 모든 지도자와 공무원들이 언어의 도덕성을 회복하고 더 많은 이들에게 올바른 언어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한 원장의 목표이다. 한 원장은 “아랫사람은 윗사람을 존경하는 말투를 쓰고 윗사람은 아랫사람을 사랑하는 말투를 쓰면서 대화한다면 조직을 살리고 관계를 풀어나가는 데 문제될 것이 없으며 언어가 살아야 다 잘 살 수 있다”고 국민 모두가 언어순화·언어미화운동에 동참해주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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