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 작고 반등속도 빨라
투자수익률 선방에 한몫
주가 하락 시대에는 코스피보다 코스닥이 낫다(?).
지난 8월 2일 이후 폭락했던 코스피는 줄곧 내려앉아 22일까지 하락장을 보였다. 다만 코스피시장의 낙폭보다 코스닥시장의 낙폭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여기에 지난 8월 23일 이후 반등하는 속도 역시 코스피보다 코스닥이 빨랐다.
이런 이유로 코스피보다 코스닥에 투자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위험을 헤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지난 5일 미국 고용지표 악화로 인해 코스피시장이 전거래일 대비 81.92포인트, 4.39%나 폭락할 때도 코스닥시장은 전체적으로 14.04포인트, 2.84% 하락하는 데 그쳤다. 지난 8월 폭락장 때와 비슷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지난 8월 폭락장에서 코스피 대형 종목 대비 덜 빠지고, 빨리 반등해 투자수익률을 선방하는 데 기여를 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의 반등이 다른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코스피 종목의 경우 글로벌 경기침체와 함께 하반기 실적악화 등에 대한 우려가 선반영돼 있지만 코스닥 종목의 경우 실적이나 글로벌 경기와는 다른 개별적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오는 8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의회 연설이 미국 고용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돼 있어 이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무턱대고 투매하지는 말아야 한다는 예상이 가능하다.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 이후 시장이 급반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재선을 노리는 오바마 입장에서 경기침체를 방어하기 위한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통해 지지율 상승을 도모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까지 알려진 것은 주로 고용창출 확대와 주택시장 활성화 대책에 맞춰져 있으며, 지난 8월 고용부진이 확인된 만큼 이번 연설의 핵심은 고용창출 방안에 대한 구체적 해법 제시가 최우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책 약발이 시장에 먹혀 급반등할 경우 반등 속도가 코스피시장보다 코스닥시장에서 빠르게 일어날 것이라는 분석은 지난 8월 급락 후 반등했던 시장에서 충분히 경험했다.
이런 이유로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에 투자하는 것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 투자해 빠른 투자수익률 회복을 노리는 게 현명한 투자법일 수 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5일 미국 노동절을 맞아 디트로이트를 방문한 자리에서 “오는 8일 의회에서 공개할 고용창출 방안에는 도로와 교량 등 새로운 인프라 시설 건설을 위한 지출 확대 및 근로자 감세 연장 방안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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