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장에서 금호석유 주가가 쌍바닥을 찍었다. 추가 하락을 멈추게 한 것은, 역시 합성고무 원료인 부타디엔이었다.
지난 상반기 부타디엔 가격은 내내 강세를 나타내, 금호석유 주가의 발목을 잡았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부타디엔 구입 비용은 84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71억원)에 비해 88.4%나 늘었다. 그러나 합성고무 가격에 원료가 인상분을 반영하지 못한 탓에, 영업 이익은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10일 동양종금증권은 7~8월을 기점으로 부타디엔 가격 급등현상이 마무리되면서, 9월부터 합성고무 실적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다시 금호석유를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3분기 실적 약세를 감안해 34만원에서 30만원으로 소폭 낮췄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타디엔 가격은 1분기 2387달러, 2분기 3639달러, 7월 4156달러까지 치솟았다가 8월 3832달러, 9월 3591달러로 급락했다. 이에 따라 합성고무 스프레드(제품가에서 원료가를 뺀 것)는 1t당 분기 1300달러, 2분기 850달러, 7월 300달러, 8월 44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9월 700달러를 회복했고, 4분기에는 1000달러 안팎까지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규원 연구원은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천연고무 생산국인 태국, 말레이시아 등이 천연고무 생산량이 줄어드는 우기인 점에 미뤄, 합성고무 가격 강세를 예상했다.
금호석유 영업이익은 1분기 2864억원, 2분기 2761억원, 3분기 2002억원, 4분기 2691억원 등으로 진행돼 4분기부터 정상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9월 초 16~17만원 주가는 충분히 조정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구조적인 전방산업(고무시장) 성장세, 세계 1위로서의 적정마진 유지 능력 확보, 2012년 하반기 지속되는 설비증설 능력에 대한 투자매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재매수 추천을 제시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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