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들과 공조해 유럽은행들에 달러 유동성을 확대하기로 했다.

ECB는 1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은행들에 연말까지 3개월 단위로 달러화를 공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CB는 이를 위해 올 4분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영국, 스위스, 일본 중앙은행과 공조해 달러 유동성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을 재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재정위기로 달러가뭄에 시달리는 유로존 은행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 정기적인 7일 단위 달러 공급 외에 추가로 이뤄지는 것으로, 재정 위기로 달러 부족에 시달린 유로존 은행들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CB는 융자 시행일을 10월 12일, 11월 9일, 12월 7일로 예고했다.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지난 12일 “각 중앙은행은 필요할 경우 언제든 단기 자금을 은행들에 공급할 태세가 돼 있고, ECB는 자금을 고정금리로 무제한 공급할 능력이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ECB는 지난해 5월 그리스 재정 위기가 불거지자 3개월 달러 융자 도입 프로그램을 처음 도입했다.

한편 이번 조치 발표 이후 유럽증시도 일제히 큰 폭으로 올라 독일 DAX와 프랑스 CAC 지수가 각각 3.2%와 3.3% 올랐고 영국 FTSE 지수도 2.1% 상승 마감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