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여전히 유망하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AI 산업 확산과 생산성 향상이 적어도 2030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본부 본부장은 최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헤럴드머니페스타 2026’의 ‘글로벌 증시의 새로운 기회와 유망 섹터 전망’ 강연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지금 팔았다가 2~3년 뒤 땅을 치고 후회할 일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AI 사이클의 고점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판단 아래 관련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며 특히 국내 증시에선 반도체 비중을 지나치게 줄이지 말라고 강조했다.
유 본부장은 “반도체 이외 업종으로 투자 범위를 넓히더라도 반도체를 얼마나 덜 가져갈지를 고민해야지, 반도체를 버리고 다른 업종으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며 “한국 산업 가운데 부채비율이 낮고 성장성이 높으면서 미국 소비와 연결돼 있고 수출 규모가 가장 큰 산업이 반도체”라고 했다.
‘AI 거품론’과 관련해서도 “과거 인터넷 사이클을 보면 주가가 하락한 뒤 6~9개월 안에 이전 고점을 탈환한다면 해당 사이클이 끝났다고 보기 어렵다”며 “인터넷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데 약 30년이 걸렸지만 AI는 훨씬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적어도 2030년까지는 AI 사이클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서 한국과 미국, 대만 등을 유망한 글로벌 투자처로 제시했다. 그는 “앞으로 4~5년은 미국과 한국, 대만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구간”이라며 대표 투자 지수로 나스닥100과 코스피, 대만 가권지수 등을 언급했다.
최창규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도 ‘헤럴드머니페스타 2026’에 참석, “데이터센터를 많이 지으면 HBM과 낸드 수요가 모두 늘어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CAPEX 규모를 믿어도 된다”고 조언했다. CAPEX는 데이터센터와 서버 등 AI 산업의 기반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기업들이 집행하는 설비투자를 뜻한다.
최 본부장은 “금리가 발목을 잡고 있지만 AI 산업을 망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AI 산업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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