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제작된 콘택트렌즈와 화투로 상대방 패를 읽어 7500만원 상당의 사기도박을 한 일당 3명이 검거됐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21일 지인 3명을 하우스방으로 유인해 특수 화투로 사기도박을 한 혐의(사기)로 김모(47)씨 등 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사용한 화투패는 형광처리가 돼있어 특수콘택트렌즈로 볼 경우 뒷면에 1부터 12까지의 숫자가 나타난다. 이같은 특수 화투패는 육안으로 볼 때 일반패와 구별이 불가능하고, 추가 장비없이 콘택트렌즈만 끼면 상대방의 패를 판독할 수 있다.
피의자 김씨 등은 서울과 경기도 도박장을 전전하다 만난 오모(50)씨에게 특수화투 장비를 구입했다. 이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이모(63)씨등 3명에게 "섯다 게임이나 한판 하자"며 하우스방으로 유인해 지난 7월부터 3개월 동안 총 12회에 걸쳐 7500만원 상당의 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수화투를 제공한 오씨는 아직 검거되지 않았으며, 제작이나 유통 과정도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서울과 경기도의 하우스 도박장에서 이같은 신종장비를 이용한 사기도박이 성행하고 있다"며 "사기도박 장비를 제공한 업자와 업체에 대해 추가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자영기자nointerest@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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