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문제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공공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의 평균 나이가 많아지면서 공공기관의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공공기관 전체에 활력이 떨어지고, 인건비 등 관리 운영비가 늘면서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안홍준의원(마산시을)이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으로부터 받은 ‘공공기관 직원의 연령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공공기관 286개 기관에 다니는 직원들의 평균나이는 40.5세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표준직업분류에 따른 우리나라 전체 직종의 평균나이 39.0세 보다 1.5세가 많은 것이며, 특히 비슷한 업무를 하는 사무종사자 평균나이 37.0세 보다는 무려 3.5세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공공기관 중 평균나이가 가장 많은 기관은 통일연구원으로 직원들의 평균나이가 무려 48.7세로 조사됐으며, 다음으로 대한석탄공사가 48.5세로 전체 2위를 차지했다.
8월말 현재 전체 공공기관에 다니는 직원수는 총 24만9,591명으로, 이중 40대가 8만9,740명으로 36%를 차지하고 있으며, 30대가 33.4%(8만3,300명0, 50대가 21.2%(5만2,807명)이었으며, 20대는 2만2,958명으로 9.2%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공공기관 종류별로 살펴보면,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조폐공사와 같은 공기업 27개 기관의 평균나이는 41.9세이었으며, 이 중 대한석탄공사가 48.5세로 평균나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민연금공단이나 교통안전공단 등과 같은 준정부기관 83개 기관의 평균나이는 40.8세로 이중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의 직원들의 평균나이가 45.3세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투자공사, 대한적십자사와 같은 기타 공공기관 176개 기관의 평균나이는 40.2세로 나타났으며, 이중에는 평균나이 전체 1위인 통일연구원이 48.7세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공공기관 종류별로 보면, 준정부기관과 기타 공공기관에 비해 공기업들의 고령화가 특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규모별로 살펴보면, 300인 미만 공공기관 직원들의 평균나이는 40.1세, 300인 이상 1000인 미만 공공기관 직원들의 평균나이는 40.5세, 1000인 이상 5000인 미만 공공기관 직원들의 평균나이는 41세, 5000인 이상 공공기관 직원들의 평균나이는 41.6세로 규모가 클수록 공공기관 직원들의 평균나이도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중앙부처 소관별로 살펴보면 총리실 소관 공공기관의 평균나이가 43.3세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국방부 소관 공공기관의 평균나이가 42.2세, 국토해양부가 41.4세, 행정안전부가 41.3세, 금융 부처 포함 정무위원회 소관 부처는 40.9세, 기획재정부가 40.8세, 지식경제부가 40.6세로 정부 전체 평균나이 40.5세 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각 부처별로는 총리실은 전체 1위 통일연구원이 48.7세 였으며, 국방부는 국방과학연구소가 45.2세, 국토해양부는 한국건설관리공사는 47.5세, 행정안전부는 도로교통공단이 44.2세, 정무위 부처는 독립기념관이 43.6세, 기획재정부는 한국조폐공사가 45.8세, 지식경제부는 대한석탄공사가 48.5세로 평균나이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42.4세로 가장 높았으며, 고용노동부는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46.3세, 농림수산식품부는 한국농어촌공사가 45.1세, 외교통상부는 재외동포재단이 43.4세,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47.1세,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가 45.4세, 법무부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이 42.2세,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44.2세로 평균나이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 소관 공공기관의 경우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한국건설관리공사가 47.5세로 평균나이가 가장 높았으며,
직원수 1천명 이상 중에는 한국공항공사가 44.9세로 가장 높았고, 한국철도시설공단이 43.6세로 그 뒤를 이었고, 한국철도공사가 43.5세, 교통안전공단이 43.2세, 한국도로공사가 43.1세, 대한지적공사가 42.7세, 주택관리공단 42.2세, 한국토지주택공사 42.0세, 한국수자원공사가 41.9세 순이었다.
안홍준의원은 “방만한 경영, 업무 비효율성, 도덕적 해이, 관습화된 조직 문화 등은 공기업과 관련돼 끊임없이 지적되는 사항인데, 이러한 문제들은 공사의 고령화 현상과 무관하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젊고 의욕적인 실무직원이 많이 유입되지 못하고, 관성화된 관리급 직원이 과반을 차지하는 조직에게서 창의와 혁신을 기대하는 것이 무리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결국 공기업 선진화가 공기업 고령화만 부추긴 꼴이 됐다”며 “효과적인 인력관리를 통해 직급정체와 고령화 현상을 극복하고 참신한 청년인재들을 적극 기용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 구조를 갖추도록 해야 하며, 공공기관 평가에 청년고용 실적 등을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m.com
test100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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