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타계하자 애플을 최고의 기업으로 키운 그의 리더십도 재조명되고 있다. ‘잡스의 왼팔’ 제이 엘리엇 전 애플 수석부사장이 집필한 ‘아이리더십’이란 책에서 잡스 특유의 리더십을 언급하고 있다.
아이리더십은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로 이어지는 i-시리즈의 최종 버전이자 잡스 최후의 창조물. 이는 잡스가 일반 회사를 혁신공장으로 바꾼 ‘조직의 운영체계(OS)’이자 잡스 없는 애플을 움직이는 힘이기도 하다.
잡스가 애플에 심어놓은 아이리더십은 제품과 고객, 경험 중심의 정신이다. 잡스는 제품 개발 시 공급자나 원가, 시장이나 마케팅 등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 철저하게 ‘누구나 갖고 싶은 것’을 무조건 만드는 것에만 집중했다.
실제로 잡스는 직원들에게 “당신이 갖고 싶은 걸 개발하라”, “매뉴얼은 초등학교 1학년 수준으로 써라”, “개발자 자신이 최초의 소비자임을 잊지 마라” 등을 끊임없이 강조했다.
잡스는 남을 감동시키는 보상과 설득에도 탁월했다. 펩시의 존 스컬리 부사장을 영입할 때도 “설탕물을 평생 만들 것인가? 아니면 나와 세상을 바꿀 것인가?”라며 비전을 제시했다.
잡스는 직원에 대한 보상도 일일이 전화하거나 직접 e-메일을 보내 격려했다. 현금을 봉투에 넣어서 공장 근로자에게 주거나 제품 케이스에 프로젝트 참가자의 서명을 넣어줬다. 간단하지만 아무나 생각하지 못했던 보상방식으로 직원들에게 자신이 제품의 일부라는 자부심을 갖게 했다.
엘리엇 전 부사장은 “잡스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거침없이 수용하고 그에 대해 두둑하게 보상해, 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게 하고 회사와 굳게 연결돼 있다고 느끼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또 애플을 최고의 인재들이 동경하는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수평적인 조직구조와 최고의 복리후생제도를 갖추는 데 타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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