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재무장관회의 개최
내달 초 G20 정상회의
장기국채발행·은행 유동성
지구촌 재정위기대책 논의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유럽과 미국발 재정위기에 휘청이는 세계경제 해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G20은 14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재무장관회의를 개최, 이날 오후 6시 업무만찬을 시작으로 장관·총재회의에 들어간다.
장관회의는 올해 들어 2, 4, 9월에 이어 네 번째다. 다음 달 3~4일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의제를 미리 조율하는 사실상 마지막 모임이다.
이번 회의는 최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재정위기로 전 세계 시장이 요동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을 비롯한 각국 재무장관들은 이날 회의에서 전 세계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한 유로존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라엘 브레이나드 미국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은 “이번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위기 해결을 위한 포괄적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유로존의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해법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CNN머니는 이번 회의에서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장기국채 발행과 은행 유동성 위기에 대한 해결방안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통신도 주요 의제로 유로존 재정위기 대책 마련과 긴축재정정책 촉구 등이 거론될 것으로 점쳤다.
우선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 안건은 세계경제를 위협하고 있는 유로존 재정위기. 은행 자본확충, 그리스 구제금융 등 현안 해법을 놓고 유로존 내부에서도 의견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는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참가국들이 23일로 예정된 유로존 정상회담을 마지막 시한으로 잡고, 구체적인 해법을 내놓으라고 압박할 가능성도 높다.
특히 세계경제의 하방 위험이 커지는 점을 고려해 재정 사정이 양호한 나라들이 단기적인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을 요구하는 내용도 논의 중이다.
그러나 G20 정상회의를 20여일 앞둔 만큼 이날 회담에서는 구체적인 합의를 내놓지 않은 채 큰 그림만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5일 발표할 공동성명에서는 재정 건전성 회복을 위한 중장기 대책과 유동성 확충 등을 통한 단기적인 부양책 사이의 조화를 지향하는 큰 원칙만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 대표단 관계자는 “최대 현안인 유로존 재정위기의 세부 해법에 대해 23일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의 등 관련 일정이 남아 있는 만큼 칸 정상회의의 성과물로 넘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번 장관회의에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의장인 프랑수아 바루앵 프랑스 재무장관과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 셰쉬런(謝旭人) 중국 재정부장,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등이 참석한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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