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국내 최대 규모의 모금기관인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공적 영역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대변하는 조직이다. 3개의 빨간 열매 모양으로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사랑의 열매’, 이를 상징으로 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998년 11월 설립됐다. 나눔 문화 확산과 복지 분야 지원 사업을 펼치기 위해 만들어진 모금회는 설립 이듬해 213억 원에서 지난해 3,395억여 원으로 16배의 모금실적 성장을 이뤄왔다. 그러면서 지난 13년 동안 모금회는 이 기부금들을 아동청소년과 노인, 장애인 등 6개 분야, 2만5천여 사회복지기관 및 단체를 통해 400만 소외계층에 적극 지원, 격려해오고 있다.
이런 모금회는 지난해 10월 일부 직원의 기부금 유용사건이 터지며 최대 위기를 겪기도 했다. 그런 만큼 공개채용 과정을 거쳐 올해 초 모금회의 제4대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박성중 사무총장의 어깨도 무거웠다. 이에 그는 취임 즉시 조직의 위기를 해소하고 사회적인 신뢰를 강화하고자 투명하고 세밀한 감사를 통해 관련 직원을 징계 조치하고, 조직 축소와 전면적 인사쇄신과 함께 즉시퇴출제인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와 ‘클린 카드제’를 도입했다. 그리고 조직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상시적 제도인 시민감시위원회를 중앙회 및 각 지회별로 운영하는 등 대대적인 쇄신책을 끊임없이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부터 시행 중인 ‘기부정보확인서비스’는 기부금 운용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를 향상시킨 성공적인 쇄신책 중 하나로 4개월간 100만 건에 달하는 방대한 기부정보를 6개 영역, 32개 분야, 2천여개의 사업으로 분류를 고도화하는 작업이 뒤따랐다. 이와 관련해 박 사무총장은 “자신이 기부한 기부금의 사용분야와 내역을 인터넷에서 확인할 수 있고, 기부자 개인에게 SMS 문자 서비스로 지원내용도 제공한다”며 “기금운용 공개 서비스는 세계 최초이자, 우리나라 10개 모금기관 가운데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모금회는 현재 전통적 기부방식 외에도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모금이나, 각 기업들과 연계해 급여의 1,000원 이하 자투리 금액을 모으는 방식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며 기부에 대한 인식전환과 더 많은 이들의 나눔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박 사무총장은 “기부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의 투자개념”이라며 “국민 모두가 참여해야 의미가 있고, 작은 나눔도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에너지가 될 것”이라 밝혔다. 이어 “지난해 비위사건을 뼈아픈 자기성찰의 계기로 삼아 모금회가 더 투명하고, 더 믿을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시 국민들의 신뢰와 애정을 듬뿍 받아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simdy121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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