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00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환율이 하락하고, 부도위험 급락하는 등 8월 이후 불안감이 지배했던 금융시장이 빠르게 ‘8월 이전’으로 복귀하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28일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7.44포인트(0.39%) 오른 1,929.48에 마감했다.이날 코스피는 장중 1960선을 회복, 지난 8월 5일 장중 1966.73이후 3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유럽 재정위기가 본격화하고 8월 6일 미국 신용등급 강등 충격파로 8월초 2000선이 붕괴된 되 지난달 26일에는 1644.11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유럽 재정위기가 희석되면서 반등하기 시작해 급락장 이전수준까지 회복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폭락장을 이끌었던 유럽계 자금 이탈도 주춤하고 있다. 이달 들어 27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빠져나간 유럽계 자금은 3892억원이지만 8월 (5조7905억원) 9월(1조3165억원)과 비교하면 작은 수준이다.

외환시장 불안감도 가시고 있다.지난 28일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0.30원 내린 1,104.90원에 마감됐다. 이는 위기 이전인 1∼7월의 평균 종가인 1,095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지난달 26일 환율이 1,195.80원까지 급등한 점을 감안하면 안정감을 회복한 셈이다.

외화자금 사정을 나타내는 스와프포인트도 다시 위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선물환율에서 현물환율을 뺀 스와프포인트는 국내은행에 일정 기간 달러를 맡기고원화를 빌리는 비용이다3개월물 스와프 포인트는 8월 5일 6.75원에서 같은 달 12일 4.6원까지 폭락했다가 이달 28일 6.85원까지 올라왔다.국가 신용도를 나타내는 한국 CDS프리미엄은 27일과 28일 각각 127bp(1bp=0.01%)로 26일의 151bp에 비해 24bp나 떨어졌다. 8월4일 112bp와 비슷한 수치다.

한국 CDS프리미엄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가파르게 올라 한때 229bp까지 치솟았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나 국가 등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이 높아졌다는 것은 국가 신용도가 나빠져 국외채권 발행 때 비용 부담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4년 4월 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는 지난 9월30일 242bp까지 올라갔으나 이달 27일에는 167bp로 내려와 위기 직전인 8월4일(155bp)과 큰 차이가 없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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