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업 애경의 특수관계인이 소유한 코스닥 상장사 네오팜이 투자 실패로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됐다. 인수한 바이오벤처 기업이 껍데기만 남아 그 동안 투자한 돈을 모두 날릴 처지가 됐기 때문이다.
네오팜은 ‘아토팜’이라는 유아용 화장품류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09년 7월 29일 네오팜은 아리사이언스라는 바이오벤처 기업을 인수한다. 당시 아리사이언스는 지난 2007년 설립된 기업으로 바이오신약 관련 후보물질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네오팜은 아리사이언스를 인수하며 ‘제2의 창업’이라 말할 정도로 잔뜩 고무됐다.
하지만 2년이 넘었지만 아직 아리사이언스를 통해 얻은 성과는 없다. 되레 이 회사 핵심 기술진에게 네오팜 주식을 지급하면서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됐다.
네오팜은 인수ㆍ합병(M&A) 댓가로 신주(新株)를 발행해 아리사이언스의 두 핵심 기술진인 김태성 당시 아리사이언스 사장과 이은경 연구 총괄 책임자에게 나눠줬다. 아리사이언스 주식 10.5972658주 당 네오팜 주식 1주의 비율이다. 지급된 주식은 모두 76만9891주로 당시 약 7000원대였던 주가를 감안하면 54억원 규모다. 당시 아리사이언스 직원은 7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최근 아리사이언스라는 벤처기업으로부터 신약 후보물질 개발 소식은 없다. 김태성 당시 아리사이언스 사장과 이은경 박사 등은 네오팜으로 받은 주식을 최근 1년 사이 조금씩 장내 매도해 최근 보유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최초 1년간 락업(Lock-Up) 규정 때문에 매도할 수 없었고, 이후 분할 매도에 나선것이다.
현재 김 사장과 이 박사는 모두 네오팜을 떠난 상태다. 핵심 기술진이 떠남에 따라 그동안 추진한다는 당뇨병이나 비만 치료를 위한 개량 신약, 염증 조절 효과가 있는 신약 개발 등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네오팜 측은 “두 연구진이 퇴사를 하면서 그동안 쌓아 놨던 연구 결과물들을 기초로 계속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증권업계 IB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바이오 기업을 M&A하는 과정에서 이런 M&A 리스크는 종종 발생한다”며 “다만 최초 인수 를 추진할 때 기술관련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한 부분은 현 경영진이 일정부분 책임을 져야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m.com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