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피언스리그

마르세유戰 첫 선발 출장

본선 뛴 7번째 태극전사로

슈팅 제로…활약은 미미

박주영(아스널ㆍ26)이 마침내 꿈의 무대를 밟았다.

박주영은 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르세유(프랑스)와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4차전 홈 경기에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17분까지 62분을 뛰었다. 이로써 박주영은 설기현(울산), 송종국(톈진), 이천수(오미야), 이영표, 박지성(맨유), 박주호(바젤)에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무대를 밟은 7번째 태극전사가 됐다.

박주영은 그동안 모로코 출신의 공격수인 샤막과 주전 경쟁에서 밀려 정규리그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컨디션이 좋지않은샤막과 많은 출장으로 지친 반 페르시를 쉬게하고 박주영을 선택해 출전이 가능했다. 그러나 아스널은 마르세유의 수비벽을 넘지 못해 골 사냥에 실패하면서 0-0으로 비겼다. 아스널은 이날까지 2승2무(승점 8)로 조 선두를 지켰다.

박주영의 이날 데뷔전은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었지만, 내용면에서는 ‘슈팅 제로’를 기록하는 등 아쉬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박주영은 긴장한 탓인지 패스도 매끄럽지 못했다. 이번 시즌 출전기회가 없던 데다 아직 팀에 제대로 녹아들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박주영은 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 뒷공간을 파고든 제르비뉴에게 로빙 패스로 공격기회를 열어줬다. 전반 42분 또다시 찾아온 역습 상황에선 램지의 패스가 짧아 적진에서 근거리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뱅거 감독은 경기 뒤 언론과 인터뷰에서 박주영의 플레이에 대해 “아직 많은 경기를 치르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스피드가 약간 떨어지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박주영에게 아스널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인 5점을 줬다.

한편, H조의 바르셀로나(스페인)는 ‘마라도나의 재림’ 리오넬 메시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빅토리아 플젠(체코)을 4-0으로 대파했다. 메시는 전반 24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뒤, 전반 종료 직전 문전에서 아드리아누와 2대1 패스를 통해 수비진을 따돌리고 추가골을 뽑았다. 메시는 파브레가스의 득점이 터져 3-0으로 앞선 후반 추가 시간에 팀의 마지막 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