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의 주가가 강세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의 항체 바이오시밀러(복제의약품) 임상실험 완료에 따른 상업화 기대감 때문이다. 다만 바이오시밀러 상용화에 따른 실적개선 효과는 셀트리온보다는 국내 판권을 가진 셀트리온제약(068760) 쪽이 상대적으로 더 클 것으로 예상돼 셀트리온제약에 대한 긍정적 투자 접근이 유효하다는 지적이다.

셀트리온은 전날 류머티스성 관절염 치료제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임상실험에 세계 최초로 성공, 내년 상반기 식품의약품안정청 허가를 받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셀리티온은 유방암 항체 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의 임상시험도 내달 종료할 계획이다.

김현태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안으로 2가지 항체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글로벌 임상이 종료됨에 따라, 내년 국내 출시를 위한 허가 신청 프로세스에 돌입할 전망이다.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상업화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바이오시밀러 임상실험 성공에 따른 수혜는 셀트리온보다는 셀트리온제약이 훨씬 클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올해 예상 당기순이익은 1542억원, 주가수익비율(PER)은 14일 종가(3만7250원) 기준 28.1배다. 내년 순이익은 올해보다 29% 증가한 1995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예상 PER는 현 주가대비 21.8배다.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판권을 보유한 셀트리온제약은 실적이 단숨에 폭증할 전망이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셀트리온제약의 올해 예상 순이익은 60억원, PER는 14일 종가(2만4200원) 기준 49.6배다. 내년 예상 순이익은 올해보다 685% 증가한 471억원, 예상 PER는 현 주가 대비 6.3배 수준으로 크게 떨어진다.

김희성 한화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개발중인 바이오시밀러가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화될 전망이어서 셀트리온제약의 실적도 2012년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제약은 바이오시밀러 예상 매출을 2012년 1500억원, 2013년 1900억원, 2014년 2700억원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셀트리온에 대해 제기됐던 회계 의혹 문제에 있어서도 셀트리온제약은 보다 자유롭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의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는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셀트리온제약 주식 20만5204주(1.67%, 약 47억원)를 장내매수해 총보유 지분이 16.73%로 늘었다고 밝혔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