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컴포넌트(059100)는 16일 최근 최대주주의 지분 매도와 관련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관련 설비투자금 마련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김양국 대표는 지난 7~11일 신주인수권 행사를 위해 자사주 40만주(지분율 6.83%)를 장내 매도했다.

통상적으로 회사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최대주주나 경영진의 지분 매도는 시장에서 악재로 받아들여진다. 아이컴포넌트 주가 역시 공시 이후 며칠새 15%가 넘게 급락했다.

김양국 아이컴포넌트 사장은 “그간 개발해왔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이 열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관련 양산설비 투자에 발빠르게 나서기 위해 지분을 매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입이 아닌 신주인수권 행사를 선택하게 된 것은 자금 유입은 물론 재무구조 개선 효과까지 볼 수 있어서다. 신주인수권 행사예정 주식수는 55만7696주에, 행사가격은 주당 4931원을 감안하면 총 27억원 규모의 자금이 마련된다.

여기에 아산테크노밸리 매각 예상금 45억원, 회사 기존 보유자금 30억원 등 총 100억원의 설비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관에 블록딜을 하는 방법도 검토했지만 최근 투자심리가 악화된 데다 전환사채 등의 추가 발행을 요구하는 곳들이 많아 이뤄지지 않았다.

김 사장은 “무반사코팅(AR) 필름은 다음달 중으로 1기 양산설비가 입고될 예정이며, 이번 매각자금의 주 사용처인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관련해서는 잠재고객과 함께 양산 설비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안상미 기자 @hugahn> hu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