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총탄에 피격됐던 것으로 16일 뒤늦게 밝혀졌다.
이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비밀경호국(US Secret Service)은 백악관에서 두 발의 총탄을 발견했다. 이 가운데 한 발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가족이 거주하는 2층의 유리창을 맞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총탄은 다행히 외부 유리창 뒤에 있는 방탄 유리창에 막혀 건물 안쪽으로 들어오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총탄이 발사될 당시 오바마 대통령 내외는 아시아 순방을 위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정박된 항공모함 칼 빈슨호 갑판에서 열린 농구경기를 관람하고 있었다. 또 다른 한 발은 백악관 건물 외벽에 박혔다.
비밀경호국은 사건 당일 밤 백악관 인근에서 총성이 들린 뒤 조사를 벌였고, 닷새 뒤인 이날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용의자를 체포했다. 비밀경호국에 따르면 두 발의 총탄 모두 오바마 대통령의 침실과 링컨 베드룸이 위치한 백악관 건물 남쪽에서 발견됐다.
비밀경호국은 이를 감안해 총탄이 발사된 지점은 백악관 관저 남쪽 600~700m 밖으로 추정했으며, 사건 당시 총탄 발사 추정지점 인근에서 2대의 차량이 지나간 것을 확인하고 용의자를 추적한 끝에 오스카 오르테가 에르난데스(21ㆍ사진)라는 청년을 펜실베이니아주 인디애나 인근의 한 호텔에서 체포했다.
아이다호 출신의 오르테가는 워싱턴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가족들이 지난달 31일 실종 신고를 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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