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피치는 2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의 잠재적인 성장을 둘러싼 상당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로 그대로 유지했지만 전망을 ‘부정적’으로 떨어뜨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피치는 “내년이라도 믿을 만한 중기적 재정적자 감축계획이 합의된다면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압력을 낮출 수 있을 것”며 “그렇지 못할 경우 경제와 재정 전망은 더 악화되고 이는 국가 등급 강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등급전망 하향조정 소식이전에 장을 마감한 해외증시는 급등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91.23포인트(2.59%) 상승한 11,523.01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33.88포인트(2.92%) 상승한 1,192.55, 나스닥 종합지수는 85.83포인트(3.52%) 급등한 2,527.3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독일과 프랑스가 재정통합을 위해 강력한 조치를 모색하고 있따는 발언이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추수감사절 연휴기간중 소매매출이 지난해보다 16% 늘어난 524억달러를 기록, 미국의 소비지출 증가세가 매수세를 부추켰다.
이에 앞서 열린 유럽증시도 급등했다. 독일 DAX 30 지수는 4.51% 크게 오른 5,744.69로 마감했다.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5.30%나 치솟은 3,008.47을 기록, 3000선을 회복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 역시 2.87% 오른 5,312.76으로 끝났다. 이탈리아(4.18%)와 스페인(3.78%) 등 재정위기에 빠진 나라들 역시 주가가 급등했다.
해외증시 급등과 피치의 미국 등급 전망 하향조정이란 해외발 호재와 악재가 동시에 나온 29일 한국증시의 향방이 주목된다. 전일 2% 넘게 급등한 상황에서 해외증시 폭등보다는 미국의 국가등급 전망 하향소식에 보다 보다 예민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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