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야당인 녹색당이 유럽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부유세 도입을 추진한다. 심각한 경제난에 시달리는 유로존 내에서 ‘부자 증세’ 등 재정 충당을 위한 증세론에 힘이 부쩍 실리는 형국이다.
녹색당은 27일(현지시간) 킬시에서 대의원 8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당대회를 열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대응을 위해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부과하는 정책을 채택키로 결의했다.
이 방안은 연간 8만 유로 이상을 버는 고소득자에게 소득세율을 현재 42%에서 49%로 높이는 것이다. 또 100만 유로 이상의 자산가에게는 부유세를 추가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에너지 기업과 부부 등에게 적용되는 세금 혜택을 없애기로 했다.
위르겐 트리틴 녹색당 원내의장은 “튼튼한 어깨가 더욱 무거운 짐을 지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한편 녹색당은 주간지 슈테른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 현재 총선을 할 경우 14%의 지지율을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 직후 지지율이 28%까지 치솟은 것에 비하면 크게 하락한 것이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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