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비박(非박근혜)계 대표 당권 주자인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사진>이 원외위원장 권한 강화를 골자로 하는 6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당내ㆍ외부의 소통을 활성화하고, 당원 중심의 수평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이 정 의원의 목표다.

정 의원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2016 전국원외위원장협의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책임 있는 당 중진의원의 한 사람으로 지난 선거의 참패에 대해 무거운 마음으로 사과드린다”며 이 같은 복안을 밝혔다.

“이제는 더 이상 새누리 당이 계파 패권주의에 휘둘리지 않고 국민이 강한 나라 당원이 강한 정당을 만들기 위해 힘써야 할 때”라는 것이 정 의원의 상황 인식이다. 이에 따라 그는 “지난 총선에서 표출된 민심을 받들어 새누리당의 전면적 쇄신과 나라의 개조를 위해 당 대표 경선에 출마했다”면서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함께 당원이 중심된 아래로부터의 정당개혁을 추진, ‘수평정당의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의 이 같은 청사진은 그가 마련한 6대 공약에 의해 구체화 될 전망이다.

▷주 1회 시ㆍ도당 순회 연석 최고위원회 회의 개최, 지역현안을 논의하는 현장 당정회의 진행 ▷중앙당 주요당직에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회 확대 ▷전국 원외당협위원장 협의체를 공식 기구화하고 회장 최고위원회의 참석 ▷시ㆍ도당 활성화를 위한 상근시스템 구축 ▷납부 당비가 당협 중심으로 쓰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정치자금법, 정당법등 관련법안 개정 추진) ▷당 기여도가 높은 전문가를 비례대표로 선출하기 위한 투명한 선출 시스템(오디션형 선출)을 마련 등이 그것이다.

한편, 이날의 회의에는 이성헌 원외위원장협의회장(서울 서대문갑)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서울 종로구) 등 약 50여 명이 참석해 당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