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조직개편 살펴보니…
이명박 정부가 집권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이 대통령의 친인척 비리를 전담하는 감찰팀을 민정수석실 내 확대 설치하고, 퇴임 후 사저 등을 총괄하는 총무비서관실을 확대 개편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키로 했다고 5일 청와대는 밝혔다.
집권 초 대통령실 진용을 짠 1차 조직개편 이후 정책실장 신설에 이은 세 번째 개편을 통해 사실상 집권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눈에 띄는 대목은 민정수석실에 감찰1·감찰2팀의 직제를 신설한 것. 역대 정권마다 임기 말 불거진 친인척 비리를 사전에 강력하게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책실장 산하의 정책기획관실을 기획관리실에 흡수·통합시키기로 했다. 대신 기획관리실을 확대해 기획·국정과제1·국정과제2 등 3개 비서관을 두기로 했다. 또 정책기획관실의 정책홍보비서관실을 홍보수석실로 이관하고 명칭은 ‘국정홍보비서관’으로 변경키로 했다. 백용호 정책실장의 후임을 공석으로 두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2009년 신설됐던 정책실장은 당시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불거진 글로벌 금융위기 진화와 4대강 사업 등 MB정부의 핵심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정책실장을 공석으로 가져간다는 것은 이제 주요 국정 과제를 정리하고 마무리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2040세대와의 소통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사회통합수석실의 선임비서관을 국민소통비서관으로 하고, 국민소통비서관실에 세대공감팀장을 둬 ‘세대공감 회의’를 전담토록 했다.
아울러 정무1비서관을 정무기획, 정무2비서관을 정무비서관으로 각각 명칭 변경하고, 총무비서관을 총무1·총무2비서관으로 확대 개편해 퇴임 준비로 늘어나는 업무량에 대응키로 했다.
청와대가 조직개편을 단행키로 함에 따라 조만간 참모진 인사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특히 임태희 대통령실장의 사의 표명으로 후임 대통령실장이 이르면 이번주 말까지 내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웅 기자/goahead@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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