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이 세계 경제의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유럽의 심각한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 침체의 악재에 시달리는 세계 경제가 김 위원장의 사망으로 또 한 번 불안해질 것이라며 특히 북한의 권력 승계 과정이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고 북한군 도발 등의 불상사가 발생할 때에는 국내는 물론 세계 경제시장에도 불확성이 가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일 로이터 등 외국 언론들은 시장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김 위원장 사망 이후 동북아시아에 위협을 줄 수 있는 북한 내부에 대한 상황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사망 이후 한국은 물론 일본, 대만 등 동북아 주요 국가의 주가가 하락했고 미국 증시의 지수 선물도 하락세를 보였다.
캘리포니아 주립대 손성원 석좌교수는 “김 위원장의 사망은 시기가 문제였지 이미 예상됐던 일”이라면서도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는 점에서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세계 경제가 유럽과 미국 등 불확실 요인이 많아서 김 위원장 사망에 따른 한반도의 불확실성은 세계 경제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손교수는 “김 위원장 사망에 따른 불확실성이 세계 경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지는 시간이 좀 더 흘러봐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김 위원장 사망의 부정적 영향이 북한에서 권력 승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큰 동요 없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애널리스트 김 엥 탄은 “단기 불확실성 있을 수 있으나 중국과 북한과의 관계를 통해 큰 동요 없이 마무리될 가능성 높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영일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중국의 세계 정치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 확대로 돌발적 상황 발생 확률은 낮을 전망”이라며 또한 미국, 유럽의 이란 제재 문제가 공공연하게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동아시아 안보 문제는 선진국 정치권에 매우 중요한 문제로 인식될 것이란 설명이다.
김 위원장의 사망이 세계경제에서 순조로운 영향을 미치고 단기 마무리될지, 부정적인 영향을 장기적으로 미칠지는 북한 권력 승계의 과정이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육성연 기자〉 sor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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