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오르고 거래도 증가세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분당선과 7호선 연장선, 경의선 등의 개통을 앞두고 인근 아파트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지하철 개통 호재가 매매가에 미치는 영향은 예전보다 미미하지만, 전세를 찾는 지하철 출퇴근 족의 수요는 꾸준하다. 버스를 제외한 대중교통이 마땅찮던 지역에서 2012년 초역세권으로 탈바꿈하는 아파트 단지들을 알아봤다.

내년도 개통이 예정된 지하철은 온수~부평 구간 7호선, DMC~공덕 구간 경의선, 선릉~왕십리 분당선 연장 구간 등으로 오는 24일에는 분당선 연장선 죽전~기흥 구간이 우선 개통한다.

개통을 눈앞에 둔 죽전~기흥 구간 아파트들은 추석 이후 가격이 떨어진 타지역과 달리 전세가가 여전히 강세다. 개통이 예정된 신갈역 인근 풍림 아파트 109㎡의 매매가는 3억3000만원, 전세 1억9000만원 선이고 새천년 그린빌 아파트 107㎡ 가격은 3억4000만원~3억 5000만원, 전세 2억원 선이다. 인근 K공인관계자는 “타 지역과 달리 전세값이 올해 봄보다 3000만원 가량 오른 상태에서 내리지 않고 있다”며 “지하철 개통을 앞두고 서울이나 분당에서 전세를 알아보러 오는 사람이 종종 있다”고 말했다. 내년도 하반기 개통 예정인 지하철 7호선 연장 구간은 온수에서 부평을 잇는다. 춘의역(개통예정) 인근 우남아파트104㎡ 매매가는 3억4000만~3억5000만원, 전세는 1억6000만~1억7000만원에 형성돼있다.

중동역(개통예정) 인근 두산 위브더스테이트 1단지 153㎡의 매매가는 3억원선, 전세 1억7000만~1억8000만원 선이다. 극동 두산아파트는 156㎡ 매매가 4억원대 중반~5억원대까지 호가가 형성돼 있고, 전세는 2억2000만~2억3000만원선이다. 인근 신동아 아파트 역시 비슷한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A공인관계자는 “매매와 전세 모두 거래가 뜸한 상황”이라며 “전세 가격은 보합이지만 찾는 사람이 드물어 물건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하철이 개통되면 상황이 나아질 것이란 예측이 많았다. 7호선이 개통하는 중동지역은 학군이 좋고, 주변에 현대 백화점, 홈플러스와 이마트 등 편의시설이 잘 구축돼 있어 생활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이자영 기자/nointerest@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