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주한미군 배치가 결정된 가운데, 방산주와 중국소비주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방산주는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나 화장품과 여행 등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 55분 현재 LG생활건강은 전거래일보다 3만3000원(-2.93%)내린 1백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시각 아모레퍼시픽은(-0.83%), 한국화장품(-4.58%)도 동반하락세다.

화장품주 외에도 중국인 관광객(유커) 관련주로 꼽히는 여행ㆍ레저업종도 내림세다. 호텔신라는 전거래일보다 1700(-2.56%)내린 6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지노주인 파라다이스(-3.50%), GKL(-2.51%)도 내림세다.

반면 방산주는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빅텍은 전거래일 대비 530원(16.37%) 뛴 3880원을 기록하고 있다. 스페코와 휴니드는 각각 9.45%,4.10% 급등 중이다.

이처럼 중국소비주가 급락하는 배경으로는 한국과 중국 경제관계에 사드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한국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교역국으로, 관계악화가 현실화 될 경우 전반적 악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드 배치 결정에 중국과의 지정학적 위험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중국 정부의 무역 제재나 한류 냉각 등이 재차 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한 만큼 중국의 직접적인 경제제재 가능성은 낮으나 중국이 경제보복 조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며 “업체 선정이나 신규 투자에서 보이지 않는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한 주 동안에는 중국발 이슈가 코스피를 좌지우지할 것”이라며 “중국 수출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경기민감 업종과 중국 소비관련주의 하락 변동성 확대를 경계할 때다”고 덧붙였다.

/


vick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