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수년간 묶여 온 지역 숙원사업들이 하나 둘씩 풀리는 낭보로 임진년 새해를 맞고 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국비 지원이 우여곡절 끝에 결정되는가 하면, 인천대의 국립대 법인 전환과 인천가정법원 설립, 인천국제여객터미널 건립사업 국책사업 전환 국비 지원 등이 각각 확정됐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국비 지원=인천시는 올해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건설사업비에 150억원의 국비를 지원하는 예산안이 지난달 3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국제경기대회 지원법을 토대로 대회 개최 전까지 주경기장 건설비 4900억원 중 30%인 1470억원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시는 우선, 건설사업비 150억원을 지원받고 단계별로 1470억원을 추가로 지원받게 된다.

또한 정부의 사전승인을 받지 못해 OCA 공식대회인 2013 실내 무도AG에 대한 국비지원 근거를 마련하지 못했으나, 국회 법률안이 통과돼 대회운영비 30% 정도의 국비 지원과 100억원 가량의 시비가 절약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대 국립대 법인 전환=인천대 국립대 법인 전환은 지난 2004년 국립대 전환을 건의한 지 7년 만에 꿈을 이루게 됐다. 서울대, 카이스트, 울산 과기대에 이어 4번째다. 지난달 30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 설립ㆍ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의결된 데 이어 본회의에서도 이날 의결이 확정됐다.

그동안 인천은 전국 16개 시ㆍ도 가운데 유일하게 국립대학이 없었지만 이번에 인천대의 국립대학 법인 전환이 성사됨에 따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인천대는 정부에서 연간 700억원의 예산을 지원되고 인천시는 연간 300억원 가량의 지원예산 절감 효과를 얻어 인재 양성과 시 재정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인천가정법원 설립=인천시의 숙원사업이던 인천가정법원 설치도 지난달 30일 개최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돼 오는 2016년 3월 인천 남구 주안동에 있는 옛 인천지방법원에 들어서게 된다.

인천은 서울과 부산, 수원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가사 및 소년보호 사건(연간 1만여 건)이 많아 가정법원 유치를 추진해왔다. 이번 가정법원 유치를 계기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이혼율 해소 및 청소년 범죄 등 각종 가정사법문제에 유기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여객터미널 건립사업 국책사업 전환=인천시 중구 신흥동 아암물류 2단지에 추진되고 있는 국제여객터미널 건립사업도 국비 1400억원 지원이 확정됐다.당초 이 사업은 민자사업에서 국책사업으로 전환돼 1200억원의 지원이 확정됐으나 박상은 국회의원과 윤상현 한나라당 인천시당위원장이 정갑윤 예결위원장에게 증액을 강력하게 요구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이인수 기자/gilbert@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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