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한 제주 유나이티드 신영록(24) 선수가 서울 보신각 재야의 종을 울린다. ‘슈스케’의 스타 허각은 축하공연에 나선다.
서울시는 31일 종로 보신각에서 ‘희망서울-시민이 희망입니다’라는 주제로 사회각 분야에서 선정된 시민대표 10명 등 15명이 ‘제야의 종’을 울린다고 29일 밝혔다.
시민대표로는 신영록 선수를 비롯, 조선왕실의궤 반환의 일등공신인 혜문 스님(38), 위안부 할머니 김복동(86)씨가 참여한다.
40여 년간 국내에서 수녀로 봉사활동을 해온 독일인 마리아베르틸데(73)씨와 이주여성과 독거노인 등을 도와온 이정주(48)씨, 21년간 노량진 성모원 아기의 집에 기부활동을 펼쳐온 환경미화원 송병권(55)씨도 타종행사에 참여한다.
응급처치로 죽음 직전의 환자 6명을 살려낸 소방대원 이지선(37)씨와 애플스토어 전자책 만화부문에서 30주 연속 1위를 차지한 1인 청년창업가 장재연(27)씨도 시민대표로 합류했다.
또 첫 1일 시민시장인 임은선(39)씨, 공병 복무 중, 부상을 입었으나 완치 후 작가로서 제2의 삶을 살며 희망을 밝히고 있는 김재우(27)씨도 명단에 포함됐다.
박원순 서울시장, 허광태 서울시의회의장, 이대영 시 교육감 대행, 이강덕 서울경찰청장,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들 시민대표 10명과 함께 새해맞이 ‘제야의 종’을 울리게 된다.
이날 보신각에서는 타종 전후로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축하 무대도 마련된다.
시각장애우 가수인 김민지양과 다문화합창단 아름드리가 장애와 인종을 넘어선 하모니를 들려주며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 허각, 크라잉넛, 나비드 등의 무대도 펼쳐진다. 청계광장 무대에서는 소원을 기원하는 타종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서울시인터넷TV, KT올레온에어, 아프리카TV, 판도라TV 등에서 생중계되며 인터넷을 통해 접수되는 새해 소망글은 보신각 특설무대 대형 전광판에 올려 공유한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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