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이 6성급 호텔인 반얀트리 호텔을 인수하기로 했다.

17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반얀트리 시공사인 쌍용건설과 자문사인 우리투자증권이 현대상선과 현대엘리베이터 등으로 구성된 현대그룹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인수가격은 1600억원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이 인수하기로 한 ‘반얀트리 클럽 앤드 스파 서울’은 서울 중구 장충동 남산 자락에 위치한 최고급 호텔이다. 부동산 개발업체 어반오아시스가 지난 2007년 3월 서울 남산에 위치한 옛 타워호텔의 2만4720㎡(약 7500평) 규모 부지를 1200억원에 사들여 리모델링했지만, 회원권 분양이 제대로 되지 않아 자금난을 겪었다. 실제로 회원권은 총 3300여 계좌(4800억원) 중 47% 가량만 분양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은 반얀트리를 서울을 대표하는 초특급 호텔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분양된 회원권을 조기 판매해 안정적인 수익 확보하는 한편 그룹의 인지도와 브랜드 파워를 활용한 마케팅 방안을 마련 중이다. 또 금강산관광 운영 경험을 쌓은 현대아산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이르면 이번주 본계약을 체결하고 최종 실사를 거쳐 반얀트리 매각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쌍용건설은 반얀트리 부채를 포함해 최대주주 지분 95%를 매각하기 위해 지난 10일 본입찰을 실시했다. 본입찰에는 현대그룹 외에 부영건설, 사모투자펀드(PEF) 엑티엄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소연 기자@shinso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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