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중국 정부가 그간 불문율로 여겨온 ‘바오파’(保八·연 성장률 8% 고수) 원칙‘을 재고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8.9% 성장에 그쳐 지난 10분기 사이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중국은 지난해 전체로도 GDP가 9.2% 성장, 지난 2002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 2010년 성장률은 10.3%였다.
이 신문은 “다른 나라 같으면 4분기 8.9% 성장은 성공으로 평가되겠지만 중국은 다르다”면서 “국가통계국 대변인이 전날 성장치를 발표하면서 ‘어둡다’와 ‘복잡하다’ 그리고 ‘심각하다’는 부정적 표현을 잇달아 사용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대부분 전문가들은 중국의 올해 성장전망이 더욱 어둡다면서 1분기에 연율 기준으로 8%를 크게 밑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오랫동안 불문율로 여겨온 최저 8% 성장 원칙을 재고하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고 FT는 전했다.
중국 공산당은 일당 독재 하에서 고용 유지 등 사회안정을 위해 최소 8%는 성장해야 한다는 방침에 따라 그간 경제정책을 입안해왔다.
/py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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