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절 특수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줄어들면서 연휴동안 한국을 찾는 관광객도 늘 것으로 보며 항공, 여행, 카지노, 쇼핑주 등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중국 내 ‘쇼핑 한류’ 업종에 기대가 커지면서 중국에서 매출이 늘어날 수혜업종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모습이다.
한화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과거 5년간 춘절기간(전후 한달)중 중국 관련 소비주가 코스피를 상회해 투자전략측면에서 긍정적이며, 올 상반기 중국 관련주의 실적은 환율 효과까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경제의 의미있는 전환점이 2월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3월 5일 전인대를 전후해 경기부양책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장 먼저 움직인 것은 당장 일주일(1월 22일부터 28일까지)간의 춘제 기간 동안 중국인 관광객 효과를 노리는 곳이다. 한국관광공사와 관련업계는 이 기간동안 4만 5000명의 중국인이 방문해 약 1000억원이 넘는 돈을 한국에서 쓰고 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중국 노선 강화에 나선 아시아나 항공은 지난 10일부터 7거래일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호텔신라도 올해 들어오면서 해외면세점 진출 등 각종 호재에 4만원 고지를 돌파했다.
카지노 관련주도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우승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중국인 드롭액 비중이 전체 드롭액의 50%(환전금액)를 상회하고 있고, 1월 중순까지 꾸준히 드롭액이 증가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 모멘텀 역시 확보했다”면서 목표주가를 9500원에서 1만 1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중국에서 인기인 한국 브랜드 관련주도 중국 경제 지표가 호전되자 활기를 띠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1000여개 매장을 운영하며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잡은 베이직하우스와 ‘미샤’라는 브랜드로 중국시장에 진출한 에이블씨앤씨도 각각 올들어 19일 현재까지 8.9%와 6.7% 올랐다.
작지만 힘있는 중소기업도 염두에 둘 만 하다. 글라스락을 제조하는 삼광유리는 중국과 대만에서 동시에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해 230억원 이상 중국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정홍식 한화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선진국과 우리나라와 같이 유리 밀폐용기에 대한 선호도가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올해 실적은 매출액 3116억원, 영업이익 2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중국 경제에 대한 신중론도 여전히 존재해 춘절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 낙관은 어렵다. 노무라 UBS BNP파리바 등 투자은행들은 올해 1분기 중국의 성장률이 7.5~7.7%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라증권은 “만약 부동산가격 억제책이 지속되면 철강 시멘트 가전산업도 크게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연진 기자 @lovecome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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