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회포럼(WSF)이 대규모 반(反) 자본주의 시위를 주도할 예정이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WSF는 이날 “6월 5일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시에서 자본주의에 반대하고 환경적·사회적 정의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위는 6월 20~2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유엔 지속가능개발회의(CSD, 리우+20)를 15일 앞두고 벌어지는 것이다.

WSF는 “‘리우+20’에 참가하는 각국 정상들에게 지구를 파괴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점을 일깨우려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6일 WSF에 참석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 빈곤과 불평등 타파를 위한 발전 모델의 제시 여부에 ‘리우+20’의 성패가 달렸다”고 강조했다.

WSF에 참가한 각국의 사회단체들은 이날 남대서양 포클랜드 섬(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 섬) 영유권 문제와 쿠바 금수조치를 놓고 영국과 미국을 강력하게 성토했다.

사회단체들은 “말비나스 섬을 점령한 영국과 쿠바에 대한 봉쇄를 50년째 계속하는 미국은 범죄에 가까운 행동을 저지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해로 12회째인 WSF는 ‘자본주의의 위기-사회적·환경적 정의’를 주제로 지난 24일 개막했으며 브라질 남부 4개 시에서 29일까지 계속된다. 주최 측은 이번 포럼에서 7만여 명이 900여 개의 각종 행사에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WSF는 “자본주의가 위기에 처했다”는 인식 아래 시작됐으며, 1999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회의를 반대하는 시위에 뿌리를 두고 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