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이 최근 2015학년도부터 고입 연합고사를 부활하기로 확정했으나, 반대 측이 정치쟁점화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파문이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고입 연합고사 저지를 위한 경남대책위원회는 26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월 총선 출마자들이 연합고사 반대를 교육공약으로 채택하도록 적극 개입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대책위에는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진보신당 등 야 3당의 경남도당이 참여하고 있어 고입 연합고사 폐지가 야권의 공약으로 채택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석영철 도의원과 조형래 교육의원은 오는 2월2일 열리는 경남도의회에서 긴급현안질문과 5분 발언을 통해 고입 연합고사 확정 발표의 문제점을 제기할 예정이다.
석 도의원은 “도민들이 도의회에 주민청원을 한 날 경남교육청이 고입 연합고사실시방침을 확정, 발표한 것은 의회에 대한 도전행위다”며 “교육감의 납득할 만한 조치와 해명이 없다면 의회 차원의 대응을 강구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합고사를 심의의결한 고입전형위원회가 주민청원을 무력화하기 위해 청원 당일 졸속으로 열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황을 제시했다.
교육청이 위원회가 열린 뒤에야 참석자들에게 소집 공문을 전달한 점, 교육청이외부인사라고 밝힌 7명의 위원이 실제로는 일선학교 교장들이어서 교육청의 국·과장 등 나머지 6명을 포함하면 사실상 위원 전원이 교육청의 연합고사 실시 방침에서자유로울 수 없는 위치였다고 그는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오권 경남교육청 교육과정과장은 “위원회 개최 이틀전부터 전화와 문자메시지(SMS)로 회의소집을 미리 연락했다”면서 “위원들은 임기 2년의 정식 위원들로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남대책위는 이날 도교육청 앞에서 두달 가량 벌인 농성을 해제하고, 천막 농성장을 철거했다.
경남도교육청 고입전형위원회는 지난 19일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15학년도부터 선발시험 50%와 중학교 내신성적 50%를 합산해 학생을 선발하는 안을 확정, 발표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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