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출근길 대란을 일으킨 서울 지하철 1호선 고장은 한파로 전동차에 동력을 전달하는 배터리가 방전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박승언 코레일 광역철도본부 광역차량처장은 이날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배터리 전압이 방전돼 전동차가 멈춘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서는 추정이며 정확한 확인을 위해 추가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맹위를 떨친 탓에 배터리가 방전됐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배터리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성능이 급격히 떨어진다.

1호선 서울역에서 최초 고장 사고를 일으킨 천안발 청량리행 K602호 전동차는 현재 성북 차량기지로 이송돼 정밀조사를 받고 있다.

탈선사고의 원인으로는 K602호 차량의 제동장치 이상이 지적되고 있다. 제동장치가 시스템 오작동으로 일어났는지 아니면 조작 실수인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코레일의 박 처장은 “탈선 사고야말로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다. 현 단계에서는 말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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