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의 상승 탄력이 둔화되면서 다소 지루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협상이 난관에 빠진 탓이다. 외인 매수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이 매도세에 줄다기리를 하며 좀체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코스피지수 2000선 안착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다.

8일 주요 증권사들은 각국이 추가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거나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리스 디폴트 우려는 제한적이고 내다봤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중앙은행(FRB)은 이미 오는 2014년까지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고 유럽중앙은행(ECB)도 이달 말 2차 3년 만기대출(LTRO)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요 유럽 국가들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과 국채 금리는 아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그리스가 극단적인 선택만 하지 않는다면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일부 확대될 수는 있지만 추세 자체가 훼손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증권도 코스피가 저평가 영역에 속해있어 현재 기업이익을 비출 때 2100~2200선까지는 무리없다고 예상했다.

임종필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9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의 경우 1.1배를 기록, 2006년 이후 과거 평균인 PER 10.3배, PBR 1.4배 대비 10% 이상 낮은 수준”이라면서 “과거 평균치 기준 적정 밸류에이션을 PER 10배로 가정하면 12%의 지수 상승 효과가 나타나 코스피지수가 2200 수준으로 뛴다”고 설명했다.

동양증권도 그리스 정치권의 협상이 완만히 해결된다면 당연히 2000선에 안착하고, 부정적이라 하더라도 일시적 충격 이후에 2000선 회복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성연진 기자 @lovecome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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