溫총리 메르켈과 정상회담 이란원유 금수조치는 거부 [베이징=박영서 특파원] 중국이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중국이 유럽 위기의 구원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쉬운 문제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2일 베이징을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유럽의 재정위기를 해결하는 것은 매우 시급하다”면서 “중국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향후 출범할 유로안정화기구(ESM), 그리고 또 다른 채널을 통해 유로존 재정위기를 해결하는 데 개입을 확대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8면

이어 원 총리는 “유럽이 금융체제의 안정과 경제성장을 유지하고 통합을 촉진할 수 있을지 여부는 유럽의 미래는 물론 중국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며 “중국은 유럽을 도와 유로화의 안정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원 총리는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에 동참해달라는 메르켈 총리의 요구에 대해 “이란과의 일반적인 상업관계를 정치화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단호히 거부했다. 인권 문제 역시 견해차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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